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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것도 무림중원 내에서 최고의.”허부인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기거하고
있는 이 저택이 내원안에 있는 여러 건물중 하나라고 하였다. 또한 간간히 산
책을 나가보면 정원을 비롯해 상당한 크기의 저택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왠
만한 공작가의 저택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거의 한 공국의 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다.“이정도 규모의 저택이라면 호위무사들이 있을것이고,
그들을 위한 훈련장 역시 마련이 되어 있겠지?”흥미를 끄는 요소가 있고, 그
흥미를 풀어줄 장소가 가까운 곳에 있다. 더 이상 생각만 하고 있을 유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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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었다.유이리는 읽던 책을 덥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몸의 찌뿌둥함을 기
지개로 날리고 문을 나섰다. 문을 나서자 똑같은 얼굴을 가진 큰 눈망울이 귀
여운 10대 후반의 소녀 둘이 따라 붇었다. 소설과 소빙. 허부인이 붙여준 시비
이다. 자신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붙임성이 있는
좋은 아이들이었다.“이곳에 연무장이 있니?”“예. 아가씨.”“그럼 그곳으로 가자.”
내원의 입구에는 호위무사가 지키고 있었으나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 이미
유이리를 남궁상욱이 데리고 왔다는 사실이 온 세가에 소문이 나 있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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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이라는 메체는 전달과정을 거침에 따라 추가적인 왜곡을 거쳐 종장에는 전
혀 다른 사실로 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소문 역시 그러한 전례를 피
할수는 없었다.단지 위기에 빠진 유이리를 남궁상욱이 구해 손님으로 초대했다
는 사실은 여러 입을 거치면서 수많은 외곡된 사실을 양산해 냈다.‘남궁상욱
수백의 괴한을 뚫고 유소저를 구출해 왔다.’‘부모몰래 약혼한 사이었다.’이 정도의
외곡은 아주 귀여운 수준의 것이다.‘이미 결혼한 사이로 벌써 세가의 후계자를 생
산했다.’심지어는‘선녀가 잠시 세상에 내려온 것을 남궁상욱 공자가 그 미모에 혹해
서 납치해 온것이다.’라는 소문까지 돌았다.그러나 그중 가장 유력한 것은 유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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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상욱이 데려온 약혼녀라는 것이었고, 이는 모두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한 시나
리오였다. 게다가 매일같이 유이리를 찾는 남궁성현가주나 허부인의 행동은 이러한
소문의 근거가 되어 주었다. 따라서 세가내의 모든 사람들은 유이리를 조심스럽게
대했다. 차세대 세가의 안주인에게 함부로 대할 배짱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내원을 나가 정원을 가로질러 한참을 걸어가니 넓은 장소가 나타났다. 그곳에는 수
십 명의 젊은이들이 무예수련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일사불란한 움직임과 힘찬
기합소리, 절도 있는 동작. 고향에 온 느낌이었다.“허허허. 유이리가 아니냐.”
제자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남궁성현이 유이리를 발견하고는 다가왔다.
“안녕하셨습니까. 가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