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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어설픈 호신강기로 나의 권법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지? 내가 익힌 권법은

내가권의 극치이다. 소림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강하지.””큭……!”장항은 내부를 흔드는 충

격에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자 입가에 한 줄기 피가 흘렀다. 그것과 함께 화가 났다. 자신은

우내십기에 들어가는 개방의 인물이다. 차기 개방의 방주이며 십만 거지들의 소방주인 것

이다. 그런 그가 이름도 모르는 인물에게 당하자 자신에 대해 화가 난 것이다.무엇보다 근래

에 들어 무공 수련을 등한시한 자신에게 정말 화가 났다. 자신과 백의 공자의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했다. 장항은 이를 세게 물며 앞으로 나갔다.”흥……!”장항의 모습에 백의

공자는 싸늘한 얼굴로 주먹을 들었다. 그리고 장항의 몸이 가까이 다가오자 순식간에 장항의

면전에 뛰어올라 주먹을 복부로 내질렀다. 얼굴보다는 복부가 더 넓고 생각보다 방비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편한 점은 얼굴보다 안전해 죽을 확률도 낮다.백의 공자가 낮은 자세로 갑

자기 나타나자 장항은 기합성과 함께 기를 십이성 다 올리며 몸을 회전했다. 그러자 그의 봉

이 회전하며 백의 공자를 쳐갔다. 백의 공자는 깜짝 놀라 공중으로 몸을 띄웠다.하지만

몸이 낮아지더니 공중으로 오르며 그림자가 늘어나 백의 공자의 사방을 공격했다. 백의 공

자는 몸을 회전하며 회풍권(回風拳)을 날렸다. 그러자 백의 공자 주먹에서 나오는 기와 장항

의 봉에서 나오는 기운이 부딪치며 격한 타격음과 강한 바람이 주위를 울렸다.장항은 땅으로

내려오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의 대결에서는 자신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방금 펼친 것은 타구

봉법의 절초인 회풍붕타(回風鵬打)이다. 아직 다 익히지 않았으나 상대가 자신을 경시하자

펼친 것이다. 주먹과 봉이 부딪치면 불리한 것은 주먹이다. 백의 공자도 주먹을 몇 번 쥐었

다 펴며 인상을 찌푸렸다.”헤헤헤, 기생오라비야, 어떠냐! 주먹이 좀 아플 것이다.””흥! 네놈

이 정녕 피를 보고 싶어하는구나!”장항이 놀리자 백의 공자는 손을 펴며 십이성의 공력을

모두 모았다. 그러자 그의 두 손이 약간 파란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장항의 눈

이 커졌다. 약간이지만 파랗게 불타는 손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다.강호의 정보통이라는

개방에서 어느 문파의 무슨 권법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것을 모른다면 소방주가

아닐 것이다. 장항은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전설이 되어 버린 권법이기 때문이다.

“강호에 나와, 처음으로 본신의 실력을 다할 것이다. 영광으로 알아라.””설…, 설마……?”그렇

게 중얼거리는 장항을 향해 순식간에 백의 공자의 주먹이 날아들었다. 수십 개의 손 그림자

와 함께 엄청난 풍압이 밀려들자 장항은 기를 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