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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온 정보의 대다수는 혈류방 인원들이 상선을 통해 들어온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들어온 인원들은 어떻게 된 건지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고 한다.그렇기 때문에 지금 능풍운

이 맡은 임무는 다른 것이 아니었다. 상선을 타고 올라오는 인원 중에 수상한 십 인 이상의

인원을 미행하여 본거지를 찾는 일이 주된 임무였다.탁현의 나루터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하지만 배가 들어올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모여들고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상선

을 주목한 능풍운은 내리는 사람들을 살폈다. 하지만 그렇게 의심이 가는 인물은 볼 수 없

었다.능풍운은 그곳에서 가만히 다음 배를 기다리기로 했다. 다음 배는 해가 지기 때문에

없다고 했지만 그는 들어올 거라 생각했다. 배에서 내리는 사람 중에 이렇다 할 특이한 사

람은 없었지만 두 명의 장한과 한 명의 평범한 소저가 내렸다.두 명의 장한은 모두 등에 짐

을 지고 있었으며 소저 역시 가벼운 봇짐을 지고 있었다. 능풍운의 시선이 그들에게 향했

으나 아무런 의심 없이 고개를 돌렸다.”어떤가요?””생각보다 경계가 심하군!”봇짐을 멘 소

저가 말하자 짐을 멘 장한이 주위를 눈으로 살피며 말했다. 그의 감각에 미세하지만 주위

에 매복해 있는 일류 고수의 숨소리가 들려왔다.”후후후, 파리 같은 목숨을 아끼지 않으려

하다니…, 가소롭군.”반대편의 장한이 조용히 말하자 소저가 발걸음을 옮기며 말했다.”다음

배편은 신월단인가요?””그렇지, 무진이가 알아서 할 거다.”왼편의 장한이 싸늘하게 말하자,

앞서 가던 소저도 미소를 지었다.”일단 도착하면 전서구를 날려 알려야겠어요. 지금은 모든

것을 조용히 진행해야 하니까요.”소저의 말에 두 명의 장한이 고개를 끄덕이며 따랐다. 소

저의 말대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남궁 세가 모르게 대 인원을 움직이느냐이다.

평범해 보이는 소저는 고민을 하며 이번 인원의 이동을 생각했다.일단 정예 부대는 소수로

남궁 세가 인근에 숨어들고 혈류방의 나머지 대다수 인원은 약속한 날짜에 한꺼번에 복양

으로 들어오는 것을 계획하고 있었다. 노미림의 계획은 다른 게 없었다.집마전으로 하여금

무림맹의 간섭을 막고 혈류방의 본진으로 남궁 세가의 인원을 나오게 한 뒤에 비어 있는

세가를 치는 것이 그녀의 목적이었다. 노미림도 병법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은 있어 상책

중의 상책이 아무런 피해 없이 이기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속도전이 중

요하다고 생각했다.’은원은 돌고 돈다…, 받은 만큼 돌려주겠어!’그녀의 눈빛이 차갑게 빛났다.

“승적이익강(勝敵而益强)이라.”전서구를 손에 쥔 소무진은 가만히 중얼거렸다.